Page 78 - 고경 - 2021년 11월호 Vol.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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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으로 거둬들이
                                                          던  것으로  차가
                                                          나는  지역은  차

                                                          를  특산물세로

                                                          거둬들였는데,
                                                          이때  차를  만들
                                                          어  보관하던  독

                                                          을 ‘찻독茶櫝’이라

          사진 3. 차나무.                                      지칭하였다. 차가
                                                          생산되는 곳에서
          는 거의 오늘날까지 ‘챗독(찻독)’이라 불리며 쌀독으로 대신 사용되어 온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으므로 ‘茶’와 관련된 일들을 ‘차’로 발음함이 타

          당하다.


            ‘茶’ 자 용어의 독음讀音에 관한 석사학위 논문                   2)




           이영숙은 여러 문헌을 통해 ‘茶’ 자의 우리말 음이 ‘차’와 ‘다’로 읽힌 것은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 이후라 주장하면서, 특히 현대에 10개의 국어사전
          에서 ‘茶’ 용어의 독음을 비교한 후,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모두 ‘다’ 음音으로 나오는 경우일 때는 불가·제사·궁중에서 쓰는
              용어와 음다 공간과 제다구製茶具와 동사로 된 낱말과 민속어와 고




          2)  이영숙:「‘茶’ 자 용어의 독음讀音에 관한 고찰」, 성균관대학교 생활과학대학원 석사학위 논문(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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