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고경 - 2021년 12월호 Vol.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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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4호 | 근대불교잡지 산책 12 | 불교사 사장으로 부임하다
『불교佛敎』(통권 108호, 1924.7-1933.7) ②
근대 불교잡지 가운데 최장수 잡
지는 9년간에 걸쳐 총 108호를 간
『불교佛敎』② 행한 『불교』지다. 잡지의 역사적,
-편집인 한용운 시기 문화적 가치가 높아 2020년도에는
국가등록문화재 제782호로 지정된
김종진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바 있다. 『불교』는 지난 호에 소개
한 것처럼 창간호~83호(1931.5)는
권상로가 편집과 발행을 담당했으
며, 84·85호(1931.7) 이후 종간호
(1933.7)까지는 한용운이 담당하였다.
만해는 3·1운동으로 서대문형
무소에 3년 동안 투옥되었다. 불교
계의 민족대표 백용성과 한용운은
3년의 옥고를 치르며 어떤 고뇌와
수행을 하였던가. 백용성은 타 종
교인들이 감옥에서 한글로 된 경전
을 읽는 모습에 자극 받아 한문 불
경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원력을 세
김종진 불교가사 연구로 박사학위 취
득. 한국 불교문학의 다양한 양상을 연구 웠다. 그는 1925년에 대각교를 창
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시대 불가한문 립하여 새로운 불교운동을 전개하
학의 번역과 연구, 근대불교잡지의 문화
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 였고, 1926년 4월부터 1927년 10월
불교시가의 동아시아적 맥락과 근대성』
등이, 번역서로 『정토보서』 등이 있다. 까지 『화엄경』 80권을 우리말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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