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고경 - 2022년 1월호 Vol.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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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2. 7. 오후 6:32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불교서지학 등을 강의하였다. 3대 교장
                                      을 역임한 석전 박한영은 『염송』과 유식
                                      학을 강의하였다. 제4대 교장을 역임한

                                      김경주는  불조삼경과  인도지나불교사

                                      를 강의하였다.
                                        이후 부임한 김잉석, 권상로도 중앙
                                      불전 불교학 연구의 정초를 놓는 데 역

                                      할을 담당하였다. 김잉석은 화엄학, 각

                                      종개요各宗槪要  등을  강의하였고,  권상
                                      로는 조선불교사, 조선종교사와 함께 조
                 일광(一光) / 一光第三號 - [00015_0003_0053_b]
          사진 5. 「시가」란(3호).
                                      선문학강독, 한문강독을 강의하여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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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과 국문학 연구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외에 조학유는 종교사회학 관
          련 강의를 담당하였다.
           이상 나열한 중앙불전의 교수진 외에 최남선의 조선문학사 강의와 조선
          문학강독, 이능화의 조선종교사, 이병도의 조선유학사, 박승빈의 조선어

          학도 주목되는 강의다. 교과과목을 보면 당시 유수한 학자들이 출강하여

          중앙불전의 학문적 토대를 충실히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김영수의 「조선불교와 소의경전」(1호)은 중앙불전 불교학과 교수로서 장
          래 교과목을 제정할 때 어떤 과목을 선정해야 하는가 하는 실제적인 필요

          에서 발표한 논문이다. 「조선불교의 전등과 교리」(2호)는 한국불교사에서

          가장 큰 논쟁거리 중의 하나인 종조宗祖 논쟁을 다루었다. 서론에서 조선
          불교는 종명宗名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선종이다 교종이다 일정한
          주장이 없고, 법맥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있어서 포교 전도상 일정한 주장

          을 선전하기 어렵다는 것을 문제로 제기하고, 본론에서 법맥 상속과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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