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고경 - 2022년 2월호 Vol.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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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丹靑, 화려함과 장엄 도안의 극치


           우리나라 전통예술분야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조를 꼽는다

          면 누구나 단청을 떠올린다. 단청은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상서로운 문양

          들을 모아 오방을 상징하는 오채금장五彩金裝으로 표출된다. 화려함의 극
          치속에서 황홀감마저 안겨준다. 어떻게 인간의 손끝에서 이런 극도의 세
          밀하고 휘황찬란한 디테일이 구사될 수 있는지 장식미술의 극치를 느끼게

          한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유적에서부터 시작되어 1,600년이 넘는 오랜 세

          월 동안 단청은 색채문화의 예술 산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 명찰이 많지만 속리산 법주사, 김제 금산사, 오대산 월정사, 산

































          사진 1. 김제 금산사 일주문 단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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