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고경 - 2022년 2월호 Vol.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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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부산 한마음선원 대웅보전.
지 않다. 김성규 단청장은 불교미술의 총합체를 수행할 수 있는 종합미술
가로 거듭나면서 오대산 상원사 문수동자상(국보 221호), 속리산 법주사 대
웅보전 삼세불 좌상(보물 1360호), 대전 심광사 극락전 목조석가모니불 좌상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31호) 등의 생칠개금을 통해서도 명성을 떨치게 된다.
산청 겁외사 단청을 수행했던 2000년도는 김성규 단청장에게 잊을 수
없는 해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에 있는 겁외사劫外寺는 성철 대종사 열반
후 생가터에 창건된 절이다. 겁외사는 ‘시간 밖에 있는 절’, ‘시간을 초월한
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가 겁외사 단청을 맡게 된 것은 2000년 당
시 해인사 주지 법전스님과 백련암 감원 원택스님의 권유에서 비롯되었다.
예전에 해인사 대적광전 단청 작업을 성심으로 수행했던 계기가 인연으로
작용했다. 겁외사 단청불사는 커다란 책무와 중압감으로 다가왔다. 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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