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5 - 고경 - 2022년 3월호 Vol.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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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서두에는 「권두언」을, 후미에는 「총동맹소식」, 「동맹소식」 등 활동일지
             를 수록하였다.
               1호는 창간사에 【사진 3】 이어 석전 박한영과 만해 한용운의 축사를 실

             었고, 7·8합호와 11호의 권두언은 만해가 작성하였다. 불교청년운동의

             정신적 좌장으로서 석전과 만해의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다.
               논설은 앞서 소개한 불교청년운동의 강령과 안건을 구체적으로 풀어낸
             다양한 수준의 글이 수록되었다. 논설 가운데는 호에 따라 ‘건달총’(2호),

             ‘살활검’(2호), ‘대원경’(7·8합호, 9·10합호)란을 두어 교계 비판을 담은 단평

             을 수록하였다.
               총동맹 중앙집행부의 활동은 「총동맹소식」에, 지방 각 사찰의 소식은 「동
             맹소식」에 수록하였고, 7·8합호, 9·10합호에는 「종헌실행운동란」을 두

             어 하위 동맹의 종헌 실행 여부를 소개하였다.



                              교계 혁신의 논리, 그리고 갈등



               조선불교청년총동맹운동을 앞장 서 이끈 대표적인 논사로는 이용조, 허

             영호, 정상진, 장도환, 김경주, 한영규 등이 있고, 여성동맹 관련 논사로는
             김광호(2호)와 익명의 맹원(7·8합호, 9·10합호)이 있다. 이들은 대체로 일본
             유학생 출신으로서 총동맹의 주요 임무를 맡은 인물이다.

               이용조는 「불청총동맹조직종횡관」(1호), 「지방순례기」(2, 3호), 권두언과

             「종정회기를 압두고 전선 법도의 일대결심을 촉함」(4·5호)을 발표하였다.
             「종횡관」은 총동맹의 발기와 원인 고찰, 준비 과정, 대회 당시 현장을 소
             개하고 3강령에 대해 소개하였다. 「순례기」는 총동맹 위원으로서 ‘세포동

             맹 맹무시찰’과 훈련, 종무 상황조사를 목적으로 실시한 순시 결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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