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0 - 고경 - 2022년 3월호 Vol.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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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개척자>는 실제로는 『불청
운동』 창간호에 「불청총동맹
조직 종횡관」 【사진 6】을 써서
총동맹 기획자로서의 경과와
전망을 소개한 이용조를 실제
모델로 하였다. 이용조가 만주
로 떠난 실제 이유는 총동맹 운
동의 내부 조직인 만당 구성원
간의 갈등이 가장 큰 이유라는
분석이 선행연구로 나와 있는
데, 소설에서는 그러한 내면의
동기는 드러나 있지 않다. 대
사진 6. 이용조(몽정)의 논설 「불청총동맹조직종횡관」(창간호).
신 그의 만주행은 새로운 불교
포교를 위한 선구자적 행위로서 낙관적인 미래가 그려져 있다. 이 소설은
실제 인물 이용조에 대한 오마주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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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릉 덕천리 석조관음보살입상
경북유형문화재 제205호. 고려전기. 경북 김천시 봉산면 덕천리 용화사 소재.
상부는 파손되어 소실되었지만 전체적인 형태는 잘 남아 있다. 배 모양[舟形]의 거신광擧身光을 배경으로 보
살상이 크게 조각되어 있고, 좌우에 동자상이 작게 표현되어 있다. 몸에 비해 크게 표현된 머리에는 삼산
관三山冠 형태의 보관을 쓰고 있으며, 중앙에는 화불化佛이 조각되어 있다. 좌우에 약 항아리를 들고 있는
작은 동자상을 배치한 것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으로 평가된다. (2022년 1월 17일, 현봉 박우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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