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고경 - 2022년 3월호 Vol.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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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7호 | 성철스님의 책 이야기3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조선시대 판각 불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선의  승려
                                         장인> 전시가 열렸다. 유교가 국가

                                         지배 이념으로 채택된 조선시대에 출
          승가교육 불서와                       가 수행자이면서 드러내지 않고 묵

          의례서 그리고                        묵히 또 다른 예술을 만들어낸 승려
                                         장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뜻 깊은 전
          영가선사서
                                         시였다. 5백여 년 동안 시기별로 조

                                         성된 다양한 불상과 불화를 둘러보다
          서수정
                                         보면 조선시대에 이토록 정성스런 불
          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원
                                         사를 조성할 수 있었던 배경이 무엇
                                         이었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도

                                         록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조선시대에  불교는  공적

                                              영역에서 배척되고 경제적

                                              으로도  타격을  입었으나,
                                              불교문화와 신앙 활동은 여
                                              전히 성행했다. 특히 이 시

           서수정   성철스님의 장경각 책이 계기가
                                              기의 불교는 대중화·서민
           되어 「19세기 불서간행과 유성종劉聖鍾의
           『덕신당서목德新堂書目』 연구」(2016)로 동국         화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대학교 불교학과 박사학위 취득. 「해인
                                              기층민의 종교로 뿌리내리
           사 백련암 불서의 전래와 그 특징」(2020),
           「조선후기 『선문염송설화禪門拈頌說話』 판
                                              게 된 것이 특징이다. … (중
           본의 성립과정 고찰」(2021) 등 불교서지
           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략) … 조선 전기에는 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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