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고경 - 2022년 3월호 Vol.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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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가집』(1499), 『몽산화
상육도보설』(1521), 『인천
안목』(1529), 『십현담요해
언해』(1548), 『선종영가집
과주설의』(1568), 『원돈성
불론』(1604), 『고려국보조
선사수심결』(1799), 『육조
대사법보단경』(1869) 등
이 확인된다.
사진 1. 『십현담요해』(1475).
그 중 『십현담요해』와
『십현담요해언해』는 2009년 9월에 처음 학계에 소개된 희귀본과 유일본으
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십현담요해』는 중국 동안상찰同安常察(?~961)
선사가 조동종曹洞宗의 개조인 동산양개洞山良价(807~869)의 동산오위洞山
五位를 열 가지 조항으로 칠언팔구七言八句 율시律詩로 해석하고, 여기에 청
량문익淸凉文益(885~958)과 김시습金時習(1435~1493)이 주석을 덧붙인 책이
다. 【사진 1】 다소 어려운 내용 탓일까 조선시대에 대중적으로 더 이상 간
행되지 못했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영가선사서
백련암에는 선종의 제6조 혜능慧能(638~713) 선사를 찾아가 법거량을 하
고 하룻밤 쉬어갔다 하여 일숙각一宿覺이라고 불렸던 당나라 영가현각永嘉
玄覺(665~713) 선사와 관련된 저술도 주목된다. 『영가진각선사증도가』와 3
종의 『선종영가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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