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1 - 고경 - 2022년 4월호 Vol.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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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8호 | 근대불교사서 史書 16 | 『대둔사지』의 체재는 17·8세기 역
『대둔사지』의 찬술자와 정약용④
사 편찬의 일반적 경향인 강목체綱目
體를 따르고 있다. 찬자들은 각 권에
실린 중요 사항을 체계적으로 1자씩
조선후기 대두시키고, 그에 대한 세부 사항과
자주적 역사서의 자료를 1자씩 낮춰 찬술하였다. 이
체제를 따르다 설異說과 해설解說은 ‘모안某案’, ‘모
운某云’으로 표시하여 관련자의 책임
을 밝히고 있다.
오경후 동국대 불교학술원 조교수
대둔자시의 체재와 구성
그것은 한 주제를 제시한 뒤 그에
대한 관련 자료를 망라하여 자신의
논지를 증명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체재는 편찬 작업에 주도적으로 관여
했던 다산의 저작에서도 나타난다.
1811년 찬한 『아방강역고我邦疆域考』
는 대체로 편찬자의 결론을 앞에다
오경후 동국대 및 동 대학원 사학과에 제시하고 그 다음에 그 결론을 뒷받
서 공부하고 「조선후기 사지寺誌편찬과
승전僧傳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 저서 침하는 국내의 자료들을 넓게 망라하
로 『조선후기 불교동향사』, 『사지와 승
전을 통해 본 조선후기 불교사학사』, 『한 면서 그 자료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국근대불교사론』, 『석전영호 대종사』(공 안설按說로써 비판하고 검증하는 형
저), 『신흥사』(공저) 등이 있다. 현재 동국
대 불교학술원 조교수. 식을 취하고 있다. 『대둔사지』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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