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고경 - 2022년 4월호 Vol.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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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이른 시기 판본
             이다.  【사진  1】 반

             면 1671년(강희 10)
             에 절강 가흥부 능

             엄사에서  판각한
             명나라 문수文琇가
             편찬한  『증집속전

             등록增集續傳燈錄』

             과  대우大佑가  편
                                 사진 2. 『정토지귀집』(1671).
             찬한  『정토지귀
             집淨土指歸集』이 가장 후대의 판본으로 확인된다. 【사진 2】

               판각처별로 살펴보면, 1598년에서 1637년까지 경산 적조암 판본이 15

             종 44책으로 가장 많다. 그리고 1642년에서 1644년까지 강소성江蘇省 우
             산虞山 화엄각華嚴閣에서 14종 20책, 1660년에서 1671년까지 절강 가흥부
             능엄사에서 9종 18책이 확인된다.

               주제별로 살펴보면, 경장이 59종 86책으로 가장 많고, 중국찬술 19종 70

             책, 논장 8종 9책, 사휘 4종 10책, 율장 2종 3책 순으로 나타난다. 경장 중
             경집부에 속한 불서가 34종 46책으로 가장 많다. 여러 단역 경전이 한 책에
             합철되어 있는 경우, 표지에 ‘사경합四經合’, ‘삼십사경합三十四經合’, ‘삼론

             합三論合’ 등과 같이 경론명을 표지에 기록해 두고 있다. 【사진 3】

               백련암 소장 가흥장 불서는 중국서의 원래 표지를 떼어내고 5침안針眼의
             조선식 표지로 대부분 개장되어 있다. 이것은 책에 장서인이 찍혀 있는 혜
             월거사慧月居士 유성종劉聖鍾(1821~1884)이 19세기 후반 중국에서 구입한 책

             을 소장하면서 개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장 후 표제를 ‘다보장多寶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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