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8 - 고경 - 2022년 6월호 Vol.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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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 실험을 할 때는 빛이 파동처럼 행동한다. 하나의 도봉이 때로는 남도봉
          으로 나타나고 때로는 북도봉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관측자와 양자 사이
          에 어떤 실험적 맥락, 어떤 상황적 맥락, 어떤 연기적 맥락이 맺어지느냐

          에 따라 양자는 입자가 되기도 하고 파동이 되기도 한다.

           어디서 산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남도봉이나 북도봉의 상相이 나타나고,
          어떻게 참여하느냐에 따라 입자나 파동의 상相이 나타난다. 도봉도 무아無
          我이고 양자도 무아無我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도봉은 어디 있고 양자는

          어디 있는가? 양자를 보고 나면 도봉이 더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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