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고경 - 2022년 7월호 Vol.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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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1호 | 불교판화 15 | 관경만다라의 중앙 부분인 극락
‘관경 만다라’ 이야기⑧
장엄도는 대체적으로 팔중으로 구
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림의 가
장 아래 부분인 중앙초중中央初重인
영원한 자유와 일관日觀에 이어 중앙 2중의 수관水
觀(사진 1)이 그려져 있다. 수관은 중
행복의 세계,
생이 물 없이 하루도 생활할 수 없듯
극락장엄도 2 이, 아미타 부처님이 중생에게 비추
는 자비광명을 물에 비유하여 보여
주고 있다. 이 물은 극락의 물이며,
한선학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관장
아미타불의 덕을 나타낸 것으로, 장
애가 많은 중생들도 아미타 부처님
의 무량광으로 삼독번뇌를 씻어내
는 공덕을 나타낸 그림이다.
중앙 2중 수관은 좌우측에 그려
진 우대불보살右臺佛菩薩과 좌대불
보살左臺佛菩薩, 중앙 부분에 그려진
구품왕생九品往生 부분과 우대불보
살 위쪽에 그려진 우측 동자 6인과
좌대불보살 위쪽에 그려진 좌측 동
한선학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과를 졸
업하고 낙산사에서 출가, 국방부 법당 주 자 7인이 표시되어 있다. 아래쪽으
지 등 15년간 군법사로 활동한 후 1998
로는 우대불보살과 구품왕생 부분
년 치악산 명주사를 창건했다. 한양대 대
학원에서 박물관교육학 박사학위를 취
사이에 우용두선右龍頭船과 좌대불
득했다. 현재 명주사 주지, 한국고판화
학회, 전 한국박물관교육학회 회장이다. 보살과 구품왕생 부분 사이에 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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