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고경 - 2022년 7월호 Vol. 111

는 방법으로 염불
을 권하였고, 오른
쪽 용두선을 타고

극락으로 건너가

라고 그림으로 표
현한 것이다. 좌계

수선左鷄首船(사진
8)은 아미타불이

우리 중생을 본원
사진 8. 좌계수선.
에 의해 극락으로
인도하신 것을 약속한 보증서라고 하며, 선도대사는 서제문에서 ‘미타즉피

국내영’이라 하여 석존의 말씀에 절대 틀림없다, 꼭 내가 데리러 와 주겠다

는 아미타의 마음을 그림으로 드러내고 있다.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보증서는 아미타가 정각을 취하기 이전 법장보살
때 무슨 일이 있어도 일체중생을 구하겠다고 48대원을 맹세한 것이다. 만

약 중생을 구하지 못한다면 결코 정각을 취하지 않겠다고 원을 세운 후 마

침내 대원을 성취하여 부처가 되었으니 중생이 구원 받는 것이 아미타불
의 근본 원력이다.
선도대사는 서제문 마지막 구절에 염불을 상속하고 목숨이 다할 때 더

러운 몸을 버리고 언제나 괴롭지 않고 즐거움을 얻는 불변의 본성을 얻을

수 있도록 염불을 상속받으라고 권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영원한 자유와
행복의 세계로 가기 위해서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 말고 아미타 부처님의
본원을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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