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고경 - 2022년 7월호 Vol.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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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은 그 뒤에야
꽃잎이 열린다. 이
그림을 통해 아무
리 큰 죄업을 지었
다 하더라도 아미
타 본원에 의지하
면 순차는 있을지
언정 모두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보
사진 7. 우용두선. 여주고 있다.
우대불보살 위쪽
에 그려진 동자 6인(사진 5)과 좌대불보살 위쪽에 그려진 동자 7인(사진 6)
과 함께 두 마리의 원앙이 각각 표시되어 있다. 두 마리의 원앙은 아미타
와 중생을 비유하고 있으며, 원앙이 서로 사랑하고 행동 고락을 함께 하듯
이, 아미타와 우리는 염불을 인연으로 서로 떨어지지 않고, 염불은 중생을
떠나지 않으며 아미타불은 중생을 떠나지 않음을 좌우 두 마리씩의 원앙
으로 나타내고 있다.
동자들은 아직 정토왕생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지 않은 모습으로 어린아
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어린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으며, 정토
의 가르침에 접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자신을 정토신앙으로 이끌어주는 사
람을 만나 염불을 받은 우악범부愚惡凡夫의 모습이다. 좌대불보살과 구품
왕생 부분 사이에 좌계수선左鷄首船이 그려져 있으며, 그 반대편에 우용두
선右龍頭船이 그려져 있다.
우용두선右龍頭船(사진 7)은 석가불이 관경의 가르침을 믿고 극락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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