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7 - 고경 - 2022년 8월호 Vol.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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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2호 | 과학과 불교 21 | 빛은 우리 곁에 늘 같이 있지만, 빛
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만
만한 일이 아니다. 적어도 물리학에
서는 그렇다. 빛은 광학이라는 이름
이중슬릿 간섭 실험의 으로 물리학의 한 분야를 이뤄왔다.
무아無我와 빛을 다루는 물리학의 발전은 양자광
참여하는 관측 학을 낳았다. 빛에 대해 생각해 볼 것
이 그만큼 많다.
양형진
빛을 보는 관점의 변화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
이 글에서는 빛의 이중슬릿 실험
에서 나타나는 양자의 이중성과 상보
성, 무아無我, 참여하는 관측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뉴턴(Sir Isaac Newton, 1643~1727)은
프리즘을 통과하는 빛이 여러 색으로
분리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분광이라고 한다. 어떤 파장의 빛이
라도 진공에서는 모두 속도가 같다.
양형진 고려대학교 과학기술대학 물리학 그러나 진공이 아닌 경우에는, 파장
과 교수. 연구 분야는 양자정보이론. (사)
한국불교발전연구원장. 저서로 『산하대 에 따라 빛의 속도와 굴절률이 달라
지가 참 빛이다(과학으로 보는 불교의 중 진다. 빛의 색깔이 파장에 따라 결정
심사상)』, 『양형진의 과학으로 세상보기』
등이 있다. 되므로, 서로 다른 색깔의 빛은 굴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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