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9 - 고경 - 2022년 8월호 Vol.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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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섭한
               후의 파동



               간섭하는
                두 파동


                              보강간섭                         상쇄간섭



              그림 2.  빛의 간섭. 두 파동이 만나면 이 둘이 서로 더해지는 현상을 간섭이라고 한다. 보강간섭에서는
                   파동의 진폭이 두 배로 늘어나고, 상쇄간섭에서는 두 파동이 더해지면서 사라진다.



             많았지만 빛이 입자라면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쌓여 가면서 여러 과학자
             가 빛의 파동 이론을 제시했다. 영(Thomas Young, 1773~1829)이 수행한 이
             중슬릿 간섭(double slit interference) 실험은 빛이 파동의 형태로 진행한다는

             것을 지지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됐다.

               이중슬릿 간섭 실험은 하나의 광원에서 빛이 방출되면서 시작된다. 이
             빛이 두 틈새(slit)를 통과하고, 두 틈새를 통과한 빛이 서로 간섭한다는 것
             이 이중슬릿 간섭이다. 간섭이란 (그림 2)에서 보는 것처럼 두 파장이 더해

             지는 것이다. 두 슬릿에서 나온 빛을 어느 지점에서 관찰하느냐에 따라 밝

             아지기도 하고 어두워지기도 한다. 명암은 (그림 3)과 같이 두 슬릿과 관찰
             지점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입자인 당구공은 서로 충돌하면 두 공의 진행 방향이 바뀐다. 이와 달리

             파동은 서로 겹치는 영역에서는 두 파동이 더해지지만, 이 영역을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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