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고경 - 2022년 8월호 Vol.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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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는 고려 시대부터 효도의 경전으로 널리 독
             송되었다. 목련경은 나복羅卜 목련의 지극한 효행을 실은 경전으로 고려 시
             대는 물론이고 유교를 중시하던 조선 시대에도 불교의 지극한 효성을 반

             영시킨다는 점에서 더욱 널리 읽혀지고 수용되었다. 끝부분에 우란분재를

             올리도록 한 것은 『우란분경』의 내용과 같다. 목련구모 벽화의 내용이 되
             는 경전 가운데 하나인 『우란분경』을 다시 요약하면 이렇다.
               세존의 제자 가운데 신통력이 가장 수승한 목련존자가 신통력으로 돌아

             가신 어머니를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어머니는 아귀가 되어 굶주리고 목

             이 타는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 고생하는 모습을 본 목련은 슬피 탄식하
             면서 신통으로 바루를 던져 어머니에게 음식을 제공하였지만 어머니가 음
             식을 받아 입

             에  넣으려는

             순간  음식은
             뜨거운  불로
             변하고  말았

             다.  목련은

             슬피 울며 부
             처님께 이 일
             을 고하였다.

             이에  부처님

             은  어머니의
             죄가 워낙 무
             거워서  비록

             신통이  뛰어         사진 2. 송광사 지장전 벽화, 목련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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