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고경 - 2022년 11월호 Vol. 115
P. 20
『 』 제115호 | 지혜와 빛의 말씀 |
본칙
예부터 조사祖師 가운데 영
웅英雄은 임제스님과 덕산
덕산스님의 스님이라고 모두 말하니,
바리때[德山托鉢] 임제스님과 덕산스님은 실
로 천고千古에 큰 안목眼
目이라 이는 총림叢林의 정
성철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6·7대 종정 론定論이다. 그중 덕산스님
밑에서 두 사람의 큰 제자
가 나왔으니 암두스님과 설
봉스님이다.
1)
덕산스님 이 어느 날 공양供
養이 늦어지자 손수 바리때
를 들고 법당에 이르렀다.
공양주이던 설봉雪峰스님 2)
이 이것을 보고 “이 늙은이
가 종도 치지 않고 북도 두
드리지 않았는데 바리때는
들고 어디로 가는가?” 하
1) 덕산선감德山宣鑑(782∼865). 용담숭신龍潭崇信의 법
제자로 청원靑原스님의 4세손.
2) 설봉의존雪峰義存(823∼908). 덕산선감德山宣鑑의
법제자로 청원靑原스님의 5세손.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