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고경 - 2022년 12월호 Vol.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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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권창륜 서 봉은사 현판.
사진 3. 봉은사 진여문.
사舍那寺와 양주 오봉산 석굴암으로 옮겨져 서 있다가 최근에 다시 자기 집
으로 돌아와 현재의 자리에 서 있다. 1880년대 지어진 것으로 판전板殿과
함께 화마의 손길에서 살아남은 봉은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일주
문에는 서예가 초정草丁 권창륜權昌倫(1943〜) 선생이 쓴 ‘수도산봉은사修道
山奉恩寺’라는 현판이 앞쪽에 걸려 있다(사진 2). 초정선생은 조선시대 「대동
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이라는 대작을 저술한 초간草澗 권문해權文海(1534
〜1591) 선생의 후예이다.
일주문을 지나면 4개의 높은 돌기둥이 받치고 있는 진여문眞如門이 웅장
하게 서 있다. 천왕문天王門의 역할을 하는 문이다. 1982년에 세운 것인데
당시에는 현재의 일주문이 없어서 진여문이 일주문의 역할을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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