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2 - 고경 - 2023년 1월호 Vol.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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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을 발견한 셈입니다.


            종교의 표층과 심층




           이런 현상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표층신앙’은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있
          는 반면 ‘심층신앙’은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느 종교나 표층적인 차원이 있고 심층적인 차원이 있습니다. 기독교도

          표층기독교와 심층기독교가 있고, 불교도 표층불교와 심층불교가 있는 셈

          입니다. 기독교도 불교도 이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표층에서 심층으로 심화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봅니다. 기복 일변도
          의 신앙 생활에서 벗어나 종교가 줄 수 있는 감동과 시원함과 해방감을 주

          는 종교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종의 환골탈태한다는 각

          오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우선 표층종교와 심층종교의 차이점 몇 가지만을 간단히 예거
          해 보고 자세한 것은 앞으로 논의를 계속하면서 개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표층종교는

                                                       탐진치로 찌든 지금
                                                       의 이기적인 나를 중
                                                       심으로 돌아가는 종

                                                       교입니다.  헌금이나

                                                       보시를 하더라도 내
                                                       가 공덕을 쌓아 현세
                                                       나 내세에 그 보상을

          사진 4. 사찰을 찾아 명상을 즐기는 젊은이들. 사진 불교신문.          받겠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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