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고경 - 2023년 2월호 Vol.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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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다비장 주변 산자락을 병풍처럼 둘러싼 추모 인파.

          사 들어오는 수십 리 길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다비장을 찾아와

          서 애도를 표하는 모습은 장엄함 그 자체였다. 비구니 스님들이 정성을
          다하여 연잎과 연꽃으로 꾸민 큰 석종형 연꽃 봉우리 연화대는 조계종 큰
          스님 다비장을 처음으로 장엄한 훌륭한 작품이었다. 큰스님의 거룩한 다

          비식에 정말 어울리는 장엄이었다. 내가 평생 보아온 어느 다비장에서도

          보지 못한 구름같이 모인 조문객들의 안타까운 모습과 연화대의 장중한
          모습, 모든 스님들의 장엄한 염불소리에 맞춰 성철 종정 예하가 서방정토
          로 떠나시던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성스럽고 장엄하고 근엄하였다고 생

          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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