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고경 - 2023년 4월호 Vol.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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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좌우중방궁전左右中方宮殿.
아서 문이 닫혀 있는 것이다.
관경은 불멸 후 중생을 위해 위제희 왕비의 청에 따라 설파된 가르침이
다, 아미타불이 중생을 모두 극락으로 인도하겠다는 본원을 성취하고 중생
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정토에 아직 태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중생들의 안
타까운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면 아미타부처님의
자비광명의 본원이 우리 중생을 감싸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
에 문이 닫혀 있는 것이다. 우 이층 궁전의 건물도, 좌 이층 궁전과 대체로
일치하며 2층의 문이 닫혀 있는 것은 우리 말법의 중생들이 번뇌가 많고 마
음이 어지럽고 무력하여 아무것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 중생들이 아미타부처님의 본원을 선택하고 십념 칭명염불을
하면, 극락에 태어나고 그때는 반드시 문이 열린다 (사진 5).
다섯 개의 다리[五橋]
다리는 자비를 표하고 강을 사이에 두고 이 기슭보다 피안에, 즉 사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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