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고경 - 2023년 4월호 Vol.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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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0호 | 1980년 10·27법난이라는 전대미
은암당 고우스님의 수행 이야기⑱
문의 위기를 맞아 고우스님은 봉암
사 대중의 결의로 서울 조계종 총무
원에서 두 달 동안 총무부장 소임을
봉화 축서사 시절과 살면서 사태를 수습하고 성철스님을
선납회 창립 종정으로 추대한 뒤 봉암사로 돌아
왔다.
박희승
세간에 화제가 된
불교인재원 생활참선 교수
유튜브 생활참선 채널 운영 성철스님의 종정 취임 법어
서울 조계사에서 지낸 두 달은 마
치 20년처럼 느껴진 고난의 나날이
었지만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다. 무
엇보다 당시 수좌계나 불자들에게
큰 신뢰를 받던 성철스님을 종정으
로 모신 것이었다. 비록 종단의 원로
대덕스님들의 뜻이었지만 총무원에
서 같이 동고동락한 수좌들 입장에
박희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서는 간화선의 대종장께서 종정에
20여 년간 종무원 생활을 하다가 고우
스님을 만나 성철스님 『백일법문』을 통 추대됨은 참으로 기쁜 일이었다. 특
독하고 불교의 핵심인 중도에 눈을 뜬
뒤 화두를 체험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히 10·27법난으로 한국불교와 승가
불교인재원에서 생활참선 프로그램을 의 위상이 나락에 떨어진 때에 성철
진행하고, 유튜브 생활참선 채널을 운
영하고 있다. 스님이 최고의 정신적인 지도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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