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7 - 고경 - 2023년 6월호 Vol.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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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청암사 수도암 나한전.


               수도암은 도선국사의 창건설화 이래 ‘터가 좋다’고 하는 말이 끊이지 않

             고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도 참선수행하는 납
             자들이 수도암을 많이 찾고 실제로도 참선수행이 다른 곳보다 잘 된다고
             한다. 터로는 약광전이 최고라는 견해도 있고, 나한전이 최고라는 견해도

             있다. 붓다의 길로 가는 참선수행이 마음의 문제가 아니고 터에도 영향을

             받는 모양이다. “가기는 어디를 가느냐 앉은 자리가 깨닫는 자리다.”라고
             일갈한 당나라 마조馬祖(709~788) 선사가 들으면 난리가 날 이야기이지만
             말이다.




                수많은 고승들을 배출한 수행처


               근래 수도암이 납자들 사이에 수행처로 선호된 것은 그간 이곳에서 수

             행한 스님들 중 대단한 고승 대덕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리라. 근대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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