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고경 - 2023년 6월호 Vol.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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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 이제 책 더 붙일 생각은 마시오. 성철 종정
             예하의 그늘에서 선문의 번성을 위해서 노력함이
             대단하오!”

               조실 혜국 대종사님의 격려 말씀에 몸 둘 바를 몰

             라 하면서 멀리서 선걸음에 삼배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며칠 지나 이번엔 혜총 대종사님께서 평
             생 처음으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사진 7.  충주 석종사 조실 금
               “원택스님, 『조론오가해』 출간까지도 생각하고,                      봉선원장  혜국  대종
                                                               사. 사진: 연합뉴스.
             오늘 이렇게 책을 받았네요. 자운 큰스님과 성철
             큰스님과의 교류는 우리들에게 큰 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른 스님들의 큰 위상을 가슴

             에 담고 어른 스님들을 잘 모시고 삽시다.”

               혜총 대종사님은 조계종 포교원장을 떠나시고
             도 쉼 없이 전국으로 다니시며 포교에 전념을 하
             고 계시는데, 간혹 조계종 행사 때 뵈면 수인사나

             드리고 지나치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전화                    사진 8.  전 대한불교조계종 포
                                                               교원장 혜총 대종사.
             까지 해서 격려를 해주시니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어른 스님들로부터, 학계의 교수님들로
             부터 격려 전화와 감사의 메시지를 받고 나니 장경각 설립 이후 35여 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그동안의 노고가 씻은 듯이 사라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보내주신 여러 어른 스님과 교수님들
             그리고 그동안 장경각을 통한 역경譯經 및 불서 출판 불사가 원만하게 성
             취되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가피가 가득하시길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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