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3 - 고경 - 2023년 6월호 Vol.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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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2호 | 근대일본의 불교학자들 29 | 1876년 7월, 오구루스 코쵸小栗栖
오구루스 코쵸 ②
香頂(1831~1905)는 중국포교를 위해
다시 도항했다. 같은 해 8월 상해에
본원사 별원을 설치하면서 중국포교
의 첫 삽을 떴다. 하지만 11월에 중풍
일본불교 최초의 을 앓게 되자 오구루스는 다음해 일
중국포교 전략 본으로 귀국했다. 결국 1년 6개월이
라는 짧은 중국 생활을 마감하면서
그의 중국포교는 멈추었다. 오구루
지미령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술연구교수
스는 이 시기에 『진종교지』라는 포교
용 교재를 저술했고, 이 저서는 향후
조선포교에도 사용되었다. 이상의
내용은 한국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이번 호에서는 그간 한국에는 소개되
지 않은 1차 도항(1873~74)과 2차 도
항(1876) 사이, 중국포교를 위한 오구
지미령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술연구교
수. 일본 교토 불교대학에서 일본미술사
를 전공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인천대, 동국대 등에 출강했다. 현재 아
시아 종교문화 교류에 관한 연구활동을 사진 1. 동본원사 상해별원. 원래의 별원 위치에서 이
하고 있다. 전해 1883년에 다시 건립한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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