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고경 - 2023년 7월호 Vol.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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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8. 조계사 신도들의 국화장엄등. 사진: 조계사.
은 고산 총무원장 큰스님에 이어 제30대 정대 총무원장 스님까지 합하여
4년 여 동안 총무부장을 하며 봉축행사를 진행하는 인연을 맺었습니다.
어깨가 들썩들썩, 신나는 연등회
코로나19로 인해 연등축제가 중단되거나 축소되어 비대면으로 진행되
다가 마스크 제한 없이 연등회가 개최된다고 하니 얼마나 반갑고, 또 올해
는 어떤 모습으로 개최가 될지 궁금하여 TV채널에 시선을 고정했습니다.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연등회 식전 행사를 마치고 저녁 7시부터 제등
행렬이 시작되었습니다. 화면 가득 흥인지문의 모습이 보이면서 행렬이 환
하게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선두에는 국가무형문화재와 유네스코인류무
형유산이라는 글이 적인 거대한 연등회 깃발이 서고 그 뒤로 오방번과 인
로왕번, 노란색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대취타 행렬이 따랐습니다. 각 종단
을 대표하는 봉행위원단 스님들이 연등을 들고 나란히 걷는 모습도 인상
적이었고, 중앙승가대 스님들이 석가모니불을 염송하며 발우등을 들고 행
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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