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고경 - 2023년 7월호 Vol.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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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3호 | 지혜와 빛의 말씀 |         “『능가경』 게송에 이렇게 말

                                              했다. 제천諸天 및 범중승梵
                                              衆乘과  성문·연각과  제불

                                              여래승諸佛如來乘 이  있다.
                                                          1)
         함부로 무심無心을                            그러나  이러한  제승諸乘들

         거론하지 말라!                             은 유심有心 중의 전변轉變      2)
                                              이므로 제승은 구경무심이

                                              아니라고  말한다.  만약에
         성철스님
                                              그 각종의 유심이 멸진하면
         대한불교조계종 제6·7대 종정
                                              제승과  그  승乘을  의지할
                                              승자乘者도  없어  승乘이라

                                              하는  명칭조차  건립할  수

                                              없는 대무심지大無心地이다.
                                              이는 제승을 초월한 최상유
                                              일승最上唯一乘이나  중생을

                                              인도하기 위하여 방편으로

                                              분별하여 제승을 설한다.”
                                                     -   종경록   1 「표종장」


                                         1)  해탈의 경계에 도달하게 하는 부처님의 교법을 다
                                           섯  종류로  분류한  것으로  5승乘이라  한다.  10
                                           선善을 행하여 욕계의 천상에 태어나는 것을 천
                                           승, 청청한 계율과 4선禪 8정定을 닦아 색계천·
                                           무색계천에 태어나는 것을 범중승, 4성제聖諦를
                                           닦아 아라한에 이르는 것을 성문승, 인연법을 관
                                           하여 진공眞空을 깨닫는 것을 연각승, 6바라밀을
                                           행하여 모두 부처의 지위에 이르게 하는 것을 여
                                           래승이라고 한다.
                                         2) 변화하여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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