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4 - 고경 - 2023년 8월호 Vol. 124
P. 124
『 』 제124호 | 심층종교와 불교의 미래 8 | 표층종교에 속한 사람들은 일반
적으로 자기 종교만이 유일한 참된
종교라고 주장합니다. 이와 대조적
으로 심층종교에 속한 사람들은 대
배타주의를 경계하라 부분 이웃의 종교도 인정하고 서로
대화하며 함께 이 세상을 위해 협력
오강남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캐나다 리자이나대학 명예교수 종교만 유일한 참 종교라 믿는 것을
배타주의적 정신이라 하고, 이웃의
종교를 인정하고 협력하려는 태도
를 다원주의적 자세라고 합니다.
근본주의 기독교의 배타주의
사려 깊지 않은 사람들은 물론 다
른 종교를 대하면 우선 배타주의적
정신을 표출하기 일쑤입니다. 캐나
다 학자로 오랫동안 하버드 대학교
오강남 서울대 종교학 석사, 캐나다 맥 세계종교연구소장을 지낸 윌프레드
매스터대에서 ‘화엄 법계연기에 대한 연 캔트웰 스미스(Wilfred Cantwell Smith)
구’로 Ph.D. 학위취득. 저서로는 『불교
이웃 종교로 읽다』, 『세계종교 둘러보기』, 교수는 이런 배타적 태도에 대해 다
『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 『나를 찾아
가는 십우도 여행』 등이 있고, 번역서로 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는 『살아계신 붓다, 살아계신 예수』 등이
있다. 현재 캐나다 리자이나대학 종교학
과 명예교수로 있다.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