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고경 - 2023년 11월호 Vol.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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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포함되어 있는데, 20대 청년시
절 성철스님이 수행을 위해 지리산 대
원사로 향하며 걸어간 순례의 길을 생
태숲과 함께 조성하였다.
기념메달과 기념우표의 발행, 그리
고 둘레길 조성은 동시대에 살았던 지
도자들 중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사회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은 여러
사진 3. 2016년 우정사업본부에서 발행한
성철스님 기념우표. 분야의 중요 인물들이 선정된다. 이러
한 현상은 열반 후 20년이 지난 이후에도 성철스님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계속되고 있으며, 상당한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철스님의 일대기는 각종 영상물로 제작되어 방송되고, 유품인 누더
기 두루마기가 보존처리 되어 근대문화재로 지정되었다는 것은 스님의
영향력이 후대에도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2013년도 열반 20주
기 기념으로 TV 조선에서 “성철스님의 건강을 지킨 자연밥상”이라는 주
제로 “전설의 맛”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사찰음식 명장 1호로 지정된 선재
스님은 “오랜 수행 과정에서 성철스님이 건강을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바
로 소식小食과 자연식”이라고 평가하였으며, 청국장으로 만든 요구르트,
제철 채소 등 사찰寺刹의 100% 자연밥상을 소개한 바 있다.
2023년 1월부터 9월말 현재까지 성철스님이 언급된 신문기사는 동아일
보 3건, 조선일보 9건, 중앙일보 5건이다. 이들 기사는 종교 관련 기자들
이 게재한 것과 불교계를 소개하거나 일반 필자들이 칼럼 속에서 성철스
님을 언급한 내용들이다. 이러한 내용을 분석해 보면 성철스님을 기억하
고,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때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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