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고경 - 2023년 11월호 Vol.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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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2019년 산청군에서 조성한 성철스님 순례길.


             철스님의 가르침을 인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성철스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면 성철스님에 대한 언급도 점차 사
             라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성철스님은 『백일법문』, 『선문정로』 등을
             비롯해 다양한 저술과 가르침, 녹음 자료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후학들이

             학문적으로 연구하기에 충분하다. 때문에 성철스님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스님의 영향력은 학문적 영역 속에서 계속 평가받을 수
             있고,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성철스님과 관련된 여론조사나 대중들의 인식조사, 각종 평가 등은 열

             반 30주년이 지나면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또한 성철스님을 언급하고

             있는 언론 보도, 칼럼 등이 줄어드는 것도 당연한 현상이다. 그렇지만 불
             교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있고, 불교를 공부하는 불자들이 있다면 성철
             스님의 영향력은 소멸되지 않고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계속 비추어줄 것

             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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