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고경 - 2023년 12월호 Vol.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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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4일 4야 추모기도 회향식에서 문선이 신도회장이 원택스님에게 죽비를 반납하고 있다.
도님들에게 참여를 부탁하였는데, 마침내 행사 시작 10분 전에는 백련암
에서 들고 내려와 사리탑전 바닥에 깐 좌복 500여 개가 모자라 좌복 두 개
를 포갠 신도님들에게 하나씩 양보하도록 안내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도님들도 이렇게 많이 모이다니 하며 깜짝 놀라며 모두 푸근한 마음으
로 3천배 참회기도를 무사히 잘 마치니 소납의 마음도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30년 동안 사리탑 전에서 3천배를 해 오는 동안 15년 전부터 서래심 보
살님이 독獨시주자가 되고 대구 정인회 소속 신도님들이 힘을 합쳐 사리탑
원둘레 안을 4, 5백 분의 소국小菊으로 장엄하니 동참한 분들이 모두 흔연
한 마음으로 3천배를 올릴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퇴옹당 종정 예하의 열반 30주기를 추모하며 1미터가 넘는
크기로 ‘30’이라는 숫자를 국화꽃으로 장엄하니 사리탑전 3천배 참회기도
의 분위기가 그 어느 해보다도 더욱 고취되었습니다. 청명한 가을 날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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