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고경 - 2023년 12월호 Vol.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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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상반신이 하반신보다
크다. 복식은 통견이며,
윈강 16굴 본존불과 같은
북위양식을 착용하였다.
U자형 앞트임 통견대의
(승가리)는 가슴 부분에서
내의가 보이고 통견대의
끝자락이 오른쪽 어깨를
덮고 내려와 왼쪽 무릎 위
의 왼손에 놓인다. 전형적
인 계단식 옷주름이 부피
감 있게 몸 전체를 감싸고
있으며 대의가 두꺼워 몸
이 윤곽이 거의 드러나지
사진 4. 경주 남산 삼화령 본존불. 않는다.
미륵하생불도상 의좌상은 윈강 6굴 후실 중심탑의 서면과 9굴 전실 북
벽 2구, 10굴 전실 북벽, 11굴 서벽 소불감, 12굴 전실 북벽 2구와 서벽 1
구, 19굴 바깥쪽 동·서벽 각 1구, 29굴 북벽 2구, 38굴 서벽 소불감 등에
서 볼 수 있다.
경주 남산 삼화령 삼존불(사진 4)의 본존불은 미륵하생불도상이다. 본존
불은 162cm 이며 조성년대는 7세기 중엽으로 추정한다. 상반신 비율이 하
반신보다 크다. 눈두덩이가 두툼한 눈은 반개하였고 코는 부분적으로 훼
손되었다. [1924년 경주 남산 장창곡 발견 당시 코 부분은 온전한 상태였다.] 통견대
의는 U자형 열린 가슴부분에서 내의(승기지, 안타회)와 하의(긴치마 형태의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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