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고경 - 2023년 12월호 Vol.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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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울타라승)를  고정시킨
             허리띠 매듭이 보이며, 오
             른쪽 어깨를 덮고 내려온

             통견 끝자락은 본존불의

             오므린  왼손가락으로  잡
             고 있다.
               이와 같은 복식은 북위

             양식의 특징이며 서산 마

             애삼존불의  본존불  복식
             에서도 보인다. 특히 삼화
             령  미륵하생불  통견주름

             은 양쪽 무릎 위의 와문형

             (소용돌이) 주름이고, 하반
             신까지 덮은 통견의 U자
                                       사진 5. 윈강 3굴 북벽 본존불.
             주름과  합류한다.  5세기
             북위양식이 7세기 신라불상의 복식에서 보이는 상위문화 전이轉移의 대표

             적인 예이다.
               본존불의 수인 중 오른손은 네 손가락을 오므리고 오른 엄지가 검지의
             끝부분과 맞닿아 있다. 손바닥은 전면을 향하고 있다. 불교미술에서 엄지

             와 네 손가락을 오므린 수인은 금강역사의 수인에서 볼 수 있지만, 역사상

             力士像은 손가락을 오므려 주먹을 쥔 수인이고, 삼화령 미륵하생불의 수인
             과는 차이가 있다.
               윈강 3굴 북벽 본존불(사진 5)을 보자. 미륵하생불도상의 특징인 의좌상

             이며 약 10m 크기이다. 윈강 3굴 본존불은 불신의 윤곽이 드러나는 통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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