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고경 - 2023년 12월호 Vol.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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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8호 | 톺아보는 불상의 미학 11 | 『고경』 제126호에서 윈강 7굴 북
벽 불감과 윈강 19a굴 입구 미륵불
감의 오존불과 미륵신앙의 반신공
양상 뇌도발제 대신을 살펴보았
미륵도상 오존불과 다. 미륵도상 오존불과 뇌도발제
연기緣起 는 불교사상의 연기설에 근거하여
해석할 수 있다. 불교의 연기緣
起는 시간과 공간에 걸친 일체의 관
고혜련
계이며, 이론적 논리관계도 해결한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 동아시아학과
한국학 교수 다. 즉 미륵상생보살과 미륵하생불
의 시간성時間性과 도솔천과 예토염
부제의 장소성場所性을 동시에 함유
하고 있다. 그리고 도솔천이라는
미륵신앙의 장소성은 천신의 공덕
으로 지은 미륵보궁과 대신 뇌도발
제 공덕으로 지은 선법당이라는 공
간이 동시에 존재한다.
예를 들어보자. 지난 호에서 언
급한 비석상 황흥 5년(471)명 교각
고혜련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불상(『고경』 제126호 사진 6 참조)은 미
하고, 독일유학을 떠났다. 함부르크대학
에서 예술사학 석사학위를 받고, 하이델 륵하생불도상이며, 그의 양발을
베르크대학 예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뮌헨대학(LMU)에서 조교수 떠받치고 있는 반신공양상은 뇌도
로 재직하다 2007년 귀국하여 부산대와 발제 대신이다.
단국대에 재직했다. 현재 뷔르츠부르크
대학 동아시아학과 한국학 교수로 있다. 이와 같이 미륵하생불과 뇌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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