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고경 - 2023년 12월호 Vol. 128
P. 83

사진 6. 속을 비우는 과정.                 사진 7. 작업시 사용하는 연장들.

             1970년대 후반 목탁 권위자였던

             박영종 장인 밑에서 10년을 배우
             고 이후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목
             탁의 길을 걸었다. 국내에 목탁

             만드는 장인은 손에 꼽을 만큼 적

             다. 국가에서도 김덕주 참선공예
             대표의 공로를 인정해 2015년 ‘숙
             련기술 전수자’로 선정했다. 15년
                                             사진 8. 완벽한 소리가 아니면 폐기된다.
             이상 산업현장 종사자로서 최고

             의 숙련기술과 그 기술을 전수할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전수 대상자를 양
             성하고 있기에 가능한 선정이었다.
               대학에서 목공예를 전공하고 그 뒤를 잇고 있는 아들 김영길씨도 전수

             대상자로 함께 선정되었다. 목탁을 만드는 방법은 따로 특별한 공식이 있

             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체득하는 방법으로 전수받아야 하기에 처음에는 어
             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지금은 그러한 경험들이 쌓여 가면서 노하우가 생
             겨 더 좋은 점이 많은 것 같다고 한다. 어찌 생각하면 사라져 가는 직업군

             일지도 모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더 애정이



                                                                          81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