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1 - 고경 - 2024년 1월호 Vol. 129
P. 151

사진 6. 마음이 편안해지는 반곡지 풍경.


               300년 동안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온 왕버들이 물 위에 비칩니다. 오리

             가 만드는 물무늬는 나를 관통하여 수면 너머 아득한 곳으로 번져갑니다.
             누구나 다 이 자리에 있고, 누구나 다 진리의 하늘 아래 있습니다. 광활한
             심리적 풍경 속에서 비록 잠깐이지만 왠지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149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