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고경 - 2024년 1월호 Vol.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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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9호  | 불교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1 |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하고 수백

                                         년이 지난 후 아쇼카왕이 인도 전역
                                         에 8만 4천기의 탑을 세워 진신사리

                                         (불사리)를 봉안했다고 한다. 그 불사
          통도사 불사리의 행방                    리 중 일부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로 전해졌고, 또 일부는 우리나라에

          이종수                            도 전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전
          순천대 사학과 교수                     해진 통도사 봉안 불사리의 행방을

                                         찾아보자.


                                            불사리의 전래와 행방




                                           불사리 신앙은 인도로부터 불교가
                                         전래되어 사찰이 건립되는 초기부터
                                         발전하였다. 사찰의 중심은 탑이고,

                                         탑에 불사리를 봉안하는 것이 원칙

                                         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찍부터
                                         중국에서는 인도로부터 불사리를 모

           이종수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불교       시고자 하는 신앙이 유행하였다. 이
           학과에서 석사학위, 사학과에서 문학박사         는 고구려·백제·신라의 경우도 마
           학위를 취득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HK
           연구 교수와 조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찬가지였다. 신라에서는 549년(진흥
           국립순천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역서로 『운봉선사심성론』, 『월봉집』 등이       왕 10)에 각덕覺德이 양나라에서 불사
           있으며, 논문으로 「조선후기 가흥대장경         리를 봉송해 오자 왕이 백관과 함께
           의 복각」, 「16-18세기 유학자의 지리산
           유람과 승려 교류」 등 다수가 있다.          흥륜사  앞길에  나아가  맞이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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