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3 - 고경 - 2024년 2월호 Vol.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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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로 줄여 부른다. 고려 우왕 3년(1377)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책
을 인쇄하였음을 명기하고 있다. 1985년 청주 운천동 일대에 대한 발굴조
사에서 ‘흥덕사興德寺’가 새겨진 청동금구와 청동발우가 발견되면서 직지
를 인쇄하였던 흥덕사(사적 제315호)의 위치가 확인되었다.
‘직지’는 2001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이어 2004년 4월 유네
스코 「직지상」이 제정되었다. 현재 흥덕사지 오른편에는 청주고인쇄박물
관이, 왼편에는 금속활자전수교육관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자
리하고 있어 청주는 세계 인쇄문화의 발상지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토종벌에서 시작하는 임인호 장인의 금속활자
금속활자전수교육관은 임인호 선생이 금속활자를 시연하고 체험, 그리
고 전시하는 공간이다. 금속활자장은 쇠붙이를 녹여 인쇄용 금속활자를
주조하는 기술을 보유한 장인을 이르지만 실제적으로 각자, 주물, 조판,
인출 그리고 제본기술까지 갖추어야 금속활자장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사진 6. 밀납에 글을 새기다. 사진 7. 빽빽이 자리 잡은 밀랍자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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