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4 - 고경 - 2024년 2월호 Vol.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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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0호 | 지구를 살리는 사찰음식 14 | 푸드멘터리로 꾸며 내는 시사 교
양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이 어
느덧 10년의 세월이 지났다고 합니
다. 국민 아버지이자 국민 할아버지
큰스님께 배운 막장과 이신 최불암 선생님의 목소리와 작
스승님께 배운 집장 가의 맛깔난 감성 글이 어우러져 힐
링의 영상이 되어 주고 있는 멋진 프
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전국 방방
박성희 한국전통음식연구가
곡곡의 음식 이야기뿐 아니라 사람
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 내기
에 이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우리는
어머니를 떠올리고 나의 어린 시절
을 추억합니다.
밥심과 밥정
산다는 건 결국 밥을 먹는 일입니
다. 밥 먹고 사는 일이 우리 인생에
박성희 경기대학교에서 국문학과 교육 얼마나 큰 의미를 부여하는지 새삼
학을 전공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음식과
깨닫게 되는 대목입니다. 우리는 밥
명상을 연구하고 있다. 논문으로 <사찰음
식의 지혜>가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 때문에 목이 메고, 밥 때문에 초라
38호 궁중음식연구원 과정을 이수하였고
사찰음식전문지도사, 한식진흥원 교강사 해 지지만 그 온전한 한 끼를 위해
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식물기반음식과
타향살이를 마다하지 않고 꿈을 향
발효음식을 연구하는 살림살이연구소를
운영하며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해 달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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