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고경 - 2024년 2월호 Vol.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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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팩스는 초창기에 스즈키 다이세츠와 앨런 와츠의 저서들을 읽고 불
             교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지만, 그녀는 숭산스님의 가르침에 입문한 후 정
             식으로 불교에 귀의했다. 숭산스님에게 10년을 배우고 나서 1976년에 계

             를 받았다. 1980년대 중엽 그녀는 프랑스 남부의 플럼빌리지에서 틱낫한

             을 만난 후 공부를 계속하여 1990년에 티엡 히엔종에서 선생으로서 계를
             받았다. 그해에 그녀는 산타페에 우빠야(Upaya)라는 불교센터를 세워 오늘
             날까지 계속 가르치고 있다. 1994년부터 우빠야는 말기 환자들에게 영적

             상담을 제공해 왔다. 1990년대 말에 핼리팩스는 죽음과 죽음을 앞둔 사람

             들에 대한 연구로 불교 공동체에서 가장 잘 알려지게 되었다.
               핼리팩스는 최근에 뉴욕 선 공동체의 창시자인 버나드 글래스맨(Bernard
             Glassman)의 사회참여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990년대 말 글래스

             맨과 그의 아내 샌드라 지슈 홈즈(Sandra Jishu Holmes)에 의해 선 평화단

             (Zen Peacemaker Order)이 출범했을 때, 핼리팩스는 창설 법사로서 그들과
             합류했다.
               그녀는 현재 마애즈미 스님이 세운 로스엔젤레스 선원 계열의 조동선

             전통의 법사이다. 우빠야는 우빠야 평화연구소(Upaya Peace Institute)로 이

             름을 바꾸었으며, 이제는 선 평화단의 가르침을 따르는 단체 중 하나가 되
             었다.
               핼리팩스는 여러 권의 책을 썼는데, 그중에는 그로프와 함께 쓴 『죽음에

             직면하는 인간(The Human Encounter With Death)』, 『샤먼의 목소리: 환상적

             인 이야기의 연구(Shamanic Voices: A Survey of Visionary Narratives)』, 『샤먼:
             상처 입은 치유자(Shaman: The Wounded Healer)』, 『비옥한 어둠: 지구의 몸과
             재연결하기(The Fruitful Darkness: Reconnecting With the Body of the Earth)』 등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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