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고경 - 2024년 3월호 Vol.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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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1호| 불교문화의 장인을 찾아서27 |  어느 사찰이나 그 중심에는 여래
           목조각장 한봉석(경기도무형문화재 제49호)
                                         상, 보살상, 시왕상, 나한상 등 부처
                                         님의 형상인 불상이 자리한다. 붓다

                                         루파(Buddharupa)는 ‘깨달은 자의 형
          한 그루의 나무가                      상’ 또는 ‘부처의 형상’을 이른다. 경


          부처님으로                          건하고 장엄한 불상을 마주하노라면

          현신하기까지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속세의 시름과
                                         도 멀어지는 듯하다.


          김세리
                                            나무에 절차탁마切磋琢磨하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초빙교수


                                           불상은 나무로 만든 목조불, 돌로

                                         만든 석조불, 철이나 동으로 만든 금
                                         속불, 흙으로 만든 소조불, 옻칠과
                                         삼베로 겹겹이 붙여 만든 건칠불 등

                                         자연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재료들이

                                         부처의 모습으로 현신한다.
                                           불교 조각은 불교가 전래된 삼국
                                         시대부터 현재까지 제작되어 예배의
           김세리   중현中玄 김세리金世理. 한국차문
                                         대상으로 봉안되었다. 이 가운데 가
           화산업연구소 소장, 다산숲 자문위원, 성
           균예절차문화연구소, 중국 복건성 안계          장 많이 남아 있는 불상은 목조불상
           차전문학교 고문. 대한민국 각 분야의 전
           통문화에 대한 애정 어린 연구 중. 저서로       이다. 나무는 비교적 다른 재료에 비
           『동아시아차문화연대기-차의 시간을 걷
                                         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점
           다』, 『영화, 차를 만나다』, 『길 위의 우리
           철학』, 『공감생활예절』 등이 있다.          과 알맞은 재질의 우수한 나무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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