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2 - 고경 - 2024년 6월호 Vol.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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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정식 명칭은 금동미륵보살반가
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이다.
매끄러우면서 아름다운 금빛과 검
은빛의 광채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
까? 소재의 특성과 오랜 시간이 지
나면서 만들어진 천연의 광채일 것
이다. 은근히 남아 있는 금빛과 드
사진 1. 사유의 방, 국립중앙박물관. 러난 속동빛의 조화가 아름답다.
금불은 금으로 조성한 것이고, 금
동불은 동이나 청동에 금을 입힌 것
이다. 철불은 쇠로 만든 불상이며
소조불은 점토로 만든 불상이다. 잘
알다시피 돌로 석불을, 나무로 목불
을 제작하며, 건칠불은 나무로 골격
을 만들고 그 위에 종이나 천으로
불상의 형을 만들어 옻칠 한 뒤 금
을 입힌 것이다. 오늘날 가장 일반
적인 불상은 나무나 청동을 재료로
하여 만들고. 불상만을 전문적으로
조성하는 전문가를 불상조각가라
부른다. 이번 호에서는 평생 불상만
을 조성한 불상조각장을 만나보도
사진 2. 이진형 불상조각장. 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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