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6 - 고경 - 2024년 6월호 Vol.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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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 부처님이 주불로 안치되었는데, 가장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모습에 주
          안점을 두어 모셨다고 한다.
           분황사 대웅전에 모시는 석가모니 부처님 성상은 높이 2m 5cm로 조성

          되었고, 높이 2m 10cm의 가섭·아난존자 성상도 좌대와 함께 청동으로

          제작하였다. 한국은 전통적인 불상 조성시 목재를 선호하지만, 인도의 기
          후적 특성을 고려해 청동을 주재료로 한 것이다. 인도는 건기 때 최고 기
          온이 58℃에 육박하며, 우기에는 습도가 높아 목재는 보존상 적합지 않다

          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타국 땅에서 만나는 한국 부처님은 인도인들에게

          는 이국적이겠지만, 우리에게 또 하나의 고향과 같은 부처님이 되시겠다.


            전통적인 것과 미래지향적인 것




           이진형 장인은 전통만을 고집하고 답습하는 데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

























          사진 8. 초전법륜(우측 문수보살, 좌측 보현보살), 대전 청림회관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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