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고경 - 2024년 6월호 Vol.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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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4호 | 불면석 그늘 아래 6 |    성철 큰스님은 불자들에게 ‘자기를
                원행스님 2
                                             바로 보라’, ‘남을 위해 기도하라’, ‘남
                                             모르게 남을 도우라’는 세 가지 가르

                                             침을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소납은
             원력으로 함께 일군                      큰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정인사도 받

             전법도량 정인사                        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신도들에게 무
                                             엇인가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

                                             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정인사는 불
             원행스님
                                             자님들에게 받기만 할 뿐 주는 것은
             정인사 주지
                                             딱히 없었습니다.



                                                 금강어린이집 개원과

                                               어린이 포교


                                               그때부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고심 끝

                                             에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 포
                                             교에 나서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
                                             다. 젊은 엄마들이 자연스럽게 절에
               원행스님   1974년 정월 성철 큰스님을 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치원이나
               사로 출가하였다. 수계 이후 해인사 선원
               등 제방선원에서 안거를 하고 1984년부터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88년까지 청량사 감원을 맡았다. 1988년
               참회원과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불자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과 함께 기도 정진하며 부처님 도량을 일구
                                             1997년 1월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며 ‘바른 마음의 도장’인 정인사 주지를 맡
               고 있다.                         유치원용 건물을 분양받아 ‘금강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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