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8 - 고경 - 2024년 8월호 Vol.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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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6호 | 지구를 살리는 사찰음식 20 |  24절기 중에 열세 번째 입추(양력

                                          8월 8일)와 열네 번째 절기인 처서(양
                                          력 8월 23일)가 들어 있는 8월은 사실

                                          상 입동 전까지는 가을이라 말하지
          여름의 맛,                          만 처서가 오기 전까지는 무더위가

          호박잎과 수박                         한창입니다. 그래서 여름의 맛이 계
                                          속되는 달입니다. 신선한 가을바람

                                          이 불어오기만을 기다리며 여름의
          박성희 한국전통음식연구가
                                          맛을 즐길 시간이지요. 봄에는 산과
                                          들에서 다양한 산야초들이, 여름에
                                          는 밭에서 갖가지 과채류들이 식탁

                                          위에 오릅니다. 자연의 일부인 우리

                                          도 자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르
                                          며 살아야 함을 실감합니다.



                                              뜨거운 물도

                                            함부로 버리지 말라



           박성희   경기대학교에서 국문학과 교육            ‘지구를 살리는 사찰음식’은 사찰
           학을 전공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음식과
                                          의 음식문화가 얼마나 바람직한 식
           명상을 연구하고 있다. 논문으로 <사찰음
           식의 지혜>가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          문화인가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실
           38호 궁중음식연구원 과정을 이수하였고
           사찰음식전문지도사, 한식진흥원 교강사           천해 나가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
           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식물기반음식과
                                          되었습니다. 특히 생명을 존중하고
           발효음식을  연구하는  살림음식연구소를
           운영하며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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