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고경 - 2024년 8월호 Vol.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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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따시딩 사원 전경.













          사진 5.  딴트라  문헌인  『비말라쁘라바Vimalaprabha』  이미지
              본. 샴발라왕국의 25명의 2번째 국왕인 뿐다리까
              Pundarika가 지은 딴트라 해설서.


          피어 있는 온화하고 평화로운 곳이고 사람들도 여유로워 보였다.
           따시딩 사원, 즉 라캉Lakhang의 정식 명칭은 ‘드라카르 따시딩Drakkar
          Tashiding’인데, 초기 정착자들이 닝마빠의 수행자들이어서 그런지 현재도

          닝마빠 종파에 속해있다. 라캉 주위에는 아름드리 히말라야 소나무가 즐

          비한데, 그 사이로 수많은 초르텐塔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어떤 영성靈性적
          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이 크고 작은 많은 사리탑의 주인공은 이상향 ‘바율 데모종’의 전설에 이

          끌려 어쩌다 운 좋게 살아서 흘러 들어온 닝마빠 수행자들이다. 특히 이곳

                                           8)
          을 발견하여 1337년 라캉의 기초를 닦은  릭진 고뎀의 초르텐이 상징적으
          로 자리를 잡고 있고, 근세의 고승으로 꼽히는 켄쩨 최키Khyentse Chökyi의



          8)  우리나라 도처에 의상과 원효 등의 견강부회적인 창건 설화가 있는 것처럼 이 따시딩도 구루 린포체
            에 의한 창건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그가 처음 따시딩에 왔을 때 “화살을 공중으로 쏘고 화살이 떨어
            진 지점에서 명상을 했으며 결국 그 장소는 따시딩 사원이 되었다.”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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