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7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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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스스로 일대사인연인 해탈의 일을 위할지니,아울러 처음
배우는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고 부처님같이 공경하고 배우며,자
기의 덕을 높이고 남의 능력을 질투하지 말며,자기의 행동을 살
피고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춰내지 아니하면,일체처에 있어서
방해되고 장애됨이 전혀 없어 자연히 쾌락한 것이니라.
거듭 게송을 설하여 말하리라.
인욕이 첫째 가는 도라
먼저 아인심을 없앨지니
일이 옴에 받는 바 없으면
참다운 보리의 몸이니라.”
問 於來世中에 多有雜學之徒어니 云何共住오
答 但和其光이오 不同其業이라 同處不同住니 經云 隨流而性常也라
하니라 只如學道者는 自爲大事因緣解脫之事니 俱勿輕末學하야 敬學
如佛하며 不高己德하고 不疾彼能하며 自察於行하고 不擧他過하면 於一
切處에 悉無妨礙하여 自然快樂也니라 重說偈云 忍辱이 第一道라 先
須除我人이니 事來에 無所受하야 卽眞菩提身이로다.
44.일체처(一切處)에 무심(無心)
“금강경 에 이르기를 ‘보살이 아법(我法)이 없는 사람은 여래
가 참다운 보살이라’고 말씀하시며,또 ‘취하지도 아니하고 버리
지도 아니하여 영원히 생사를 끊어서 일체처에 무심하면 곧 모
든 부처님의 아들이다’고 하였느니라. 열반경 에 이르기를 ‘여
래가 열반을 증득하여 영원히 생사를 끊었다’고 하였느니라.
게송으로 말하노라.
제2권 돈오입도요문론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