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5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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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 眞如之性은 亦空亦不空이니 何以故오 眞如妙体는 無形無相하야
                不可得也일새 是名亦空이라 然이나 於空無相体中에 具足恒沙之用하야
                卽無事不應일새 是名亦不空이니라 經云 解一卽千從이오 迷一卽萬惑
                이라 하니 若人이 守一하면 萬事畢이니 是悟道之妙也니라 經云 森羅及
                萬像이 一法之所印이라 하니 云何一法中而生種種見고 如此功業은 由
                行爲本이니 若不降心하고 依文取證하면 無有是處라 自誑誑他하야 彼
                此俱墜니 努力努力하야 細細審之하라 只是事來에 不受하야 一切處에
                無心이니 得如是者는 卽入涅槃하야 證無生法忍이니라 亦名不二法門이
                며 亦名無諍이며 亦名一行三昧니 何以故오 畢竟淸淨하야 無我人故니
                라 不起愛憎이 是二性空이며 是無所見이니 卽是眞如無得之辯이니라.


              42.중생자도(衆生自度)



                “이 논은 믿음이 없는 이에게는 전하지 말며 오직 견해가 같고
              행함이 같은 이에게 전할 것이요,마땅히 앞사람이 참으로 신심
              이 있어 감당하여 물러가지 않는 사람인가를 관찰할 것이니,이
              러한 사람을 위해 설명하고 보이어서 깨닫도록 해야 하느니라.
              내가 이 논을 지은 것은 인연 있는 사람을 위함이요 명리를 구하
              고자 함이 아니니라.다만 모든 부처님이 말씀하신 바 천 가지
              경 만 가지 논은 중생이 미혹하기 때문에 마음과 행동이 한결같
              지 아니하여 삿됨을 따라 대응하여 설명한 것이므로 곧 여러 차
              별이 있으나,구경해탈의 이치를 논하는 경우일진댄 다만 일이
              다가와도 받지 아니하고 일체처에 무심하여 영영 고요함이 마치

              허공과 같아서 필경에 청정하여 자연해탈이니라.너희들은 헛된
              이름을 구하여 입으로는 진여를 말하되 마음은 원숭이와 같아서
              는 안 되느니라.곧 말과 행동이 서로 어긋나서 스스로 속임이라
              하나니,마땅히 악도에 떨어지느니라.한 세상의 헛된 이름과 쾌
              락을 구하지 말라.모르는 사이에 억겁의 재앙을 받게 되는 것이




                                                  제2권 돈오입도요문론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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